[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평면 율곡습지공원에 들어설 배수펌프장 건립을 위한 ‘율곡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6일 주민설명회가 있는 파평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온명원 파평면장을 비롯한 이 지역 노인회,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체육회,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사업에 따른 의견을 제시했다.
율곡재해위험개선지구는 2003년 10월 30일 최초 지정됐으며, 유형은 침수위험지구 ‘나’등급으로 면적은 약 25만㎡이며, 배수펌프장 규모는 토출관 1,650㎜ 4문과 예비 1문 등이 설치된다.
지난해 물에 잠겼던 향나무 버스정류장과 향촌매운탕도 이번 배수 개선사업에 포함되며 물이 유입되는 건말천 정비를 한다.
위치는 파평면 율곡리 508번지 일원의 임진강 제내지 저지대로, 소하천인 건말천에서 유입하는 율곡습지공원과 인근 저지대 농경지가 주를 이루며 국도 37호선 도로변에 주거지 및 공장 등이 위치해 있어 비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1996년에서 2008년까지 태풍 및 집중강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특히 2020년 8월에는 북한지역의 집중강우로 인한 임진강의 홍수위가 100년 빈도에 근접해 내수배제 불량으로 율곡지구 및 지구외저지대의 침수 및 버스 내 승객 고립 등의 피해가 발생, 홍수피해에 노출된 곳이다.
한편, 주민들은 파평면 대표축제인 ‘코스모스 축제’가 진행되는데 기존 팔각정을 옮기는 것에 반대한다며 기존 존치를 희망했다. 하지만 용역사는 방재 시설에는 어떠한 기구도 들어설 수 없어 팔각정 이동은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최종 사업에 반영될 수 있게 주민설명회를 한번 더 개최해 주길 요청했다.
특히, (사업 주체인) 행정안전부 핑계대지 말고 지역에서 평생을 살아오면서 (수해를) 경험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영기 파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시는 근원적인 침수피해를 해소하고자 2022년 6월에 실시설계를 착수했으며, 향후 추진계획으로 금년 안에 사유토지 편입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2025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해 율곡지구 침수피해를 해소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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