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상엽)이 파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언행에 대해 공직자에게 행한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작심한듯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23일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도를 넘는 모 의원의 행태’ 라는 제목으로 파주시의회 모 의원의 발언이 조합원의 분노를 일으켜 익명게시판에 성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작년에도 문제가 있어 노동조합이 항의했으나, 이후로도 꾸준히 선을 넘나들며 사건을 만들었던 모 의원이 이제는 조합원의 공분을 일으켰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난 1년간 모 의원의 언행을 모두 조사하고 조합원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여기서 잘못이 발견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모 의원은 지금이라도 조합원에게 머리 숙여 잘못을 빌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조합원이 익명 게시판에 올린 내용을 들여다 보면 “민원이 들어왔으니, 당장 보고하러 와라. 민원 현장에 있으니 당장 나와라. 앞으로 행감때 두고 보자. 다음 예산 심사 때 두고 보자. 앞으로 무슨 일을 하려면 추진 전에 보고해라” 등 파주시와 파주시의회 관계가 이게 정말 정상적인 것인지 되물었다. L 의원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26일에는 ‘의정활동 VS 갑질, 이대로는 안된다’ 제목으로 (23일)성명 이후로 또 다른 의원에 대한 조합원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의정활동이라는 미명하에 공직자에게 행한 인격무시, 언어폭력 등의 갑질에 대한 논란이다.
의원이 가져야 할 기본 소양 중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의 인권과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는 파주시 모든 공무원에게 모멸감을 준 동시에 명예를 실추시킨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 S 의원을 두고 한 발언이다.
관련해 공무원노조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좌시할 수 없기에 취임 후 행해진 일부 시의원에 대한 모든 언행과 갑질에 대해 조사하고 조합원의 증언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은 물론 법적조치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원들의 권익과 인권보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S 의원은 “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는 기관으로 행감(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며, 이로인해 직원들의 징계로 이어지고 초선의원이 강하게 나가니까 불만이 많은 것 같다. (내가)잘못한 것도 없지만 이보다 자신들의 잘못은 뒤돌아보지 못하는 공무원들이 더 문제”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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