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운정)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민자적격성 사업이 3년여 동안 발표(경제성(B/C))도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1년 뒤로 미뤄져 파주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 민자적격성 조사는 현 상태로는 통과가 어려워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로부터 기존 제안서를 대체할 추가적인 경제성 확보 방안을 받아 KDI에 추가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은 2020년 10월부터 기재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나, 경제성(B/C)이 낮아 현재까지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과 국토부는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를 위한 플랜B 마련에 착수, 수정·보완한 민자사업제안서를 다시 제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1년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이런 소식에 파주시민 정모(55)씨는 “10여년이 넘도록 정치인들의 선거용으로 이용돼 시민들을 우롱하고, 파주시는 매번 장밋빛 홍보를 하더니 파주시민들의 염원인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더욱더 먼길을 가고 있다”며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경제성 확보 방안이 무엇인지 조속히 마련하라”고 다그쳤다.
앞서 본보는 단독 보도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2021. 11.26 보도>’를 통해 ‘민사업으로 진행하는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금릉역 연결이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해 10년이 넘도록 파주연장을 갈망하고 있던 20여만 운정신도시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며 큰 파장을 일으겼다.
또한 이보다 앞서 (고양 대화~파주 운정 노선을)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다 경제성(B/C)이 낮아 사업 확정이 어렵던 가운데 2020년 7월 정부는 ‘한국판 뉴딜 사업 등 민간투자 활성화방안’에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사업을 포함시켜 같은 해 9월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과 시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경제성 확보를 위해 노선을 바꿔 대화~운정~금릉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으로 민자사업을 추진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이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위해 수요증대, 사업비 절감 방안 등을 재검토하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최적의 경제성 확보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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