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 기자]=파주시가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의 경제력 향상과 복지 증대 등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24일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하는 제27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파주시가 그간 행정혁신, 경제활성화, 환경안전 등 부문별 평가에서 수차례 대상을 수상해 왔지만, 전 분야 평가에서 최고득점을 받아야만 하는 종합대상을 수상한 것은 15년만의 처음이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지방자치제도의 견실한 정착과 행정의 선진화를 도모하고자 1996년 제정된 민간기관 평가 중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시는 1·2차 서류심사를 거쳐 심사위원회 심사, 주민만족도 조사 등 엄격한 절차에 따라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한반도 평화도시 파주는 남북교류 협력을 선도하는 거점도시이자, 인간과 자연·도시·농촌이 상생하는 도시다.
특히 ‘공정한 사회, 따뜻한 경제, 도약하는 파주’라는 시정철학으로 시민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온 것이 대상 수상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도농복합도시인 파주는 신도시 조성 이후 유입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살리기 사업, 미군반환공영지 개발사업, 도시재생 사업 등을 활발히 펼쳐왔다.
서울시와 안양시를 합친 면적보다 넓은 파주시(673.86㎢)는 교통 인프라 및 대중교통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GTX와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수도권 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응답버스(DRT)·마을버스 준공영제·천원택시 도입 등으로 교통소외 지역이 없도록 다양한 사업을 시행했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메디컬클러스터와 운정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이끌어 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까지 지역 경제를 위한 파주시의 정책적 고민과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이 파주시는 지역 격차 해소와 인프라 구축, 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에 걸친 차별화된 정책으로 자족도시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행정혁신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옴부즈만제도’ 운영으로 시민의 고충 해결과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파주시는 2018년 조례 제정과 전담 조직을 신설해 옴부즈만 제도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9년 3월에는 옴부즈만을 위촉해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옴부즈만의 권고사항에 대한 부서수용률이 100%에 달하는 등 명실상부한 시민 권익보호 기구로써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방세 상담 채팅로봇 도입, 무인민원발급기 확대, 목요야간 민원실 운영 등 주민 공감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복지 부문에서는 아동·청소년복지에서 청년정책까지 파주의 성장을 이끌어갈 세대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먼저, 2020년 전국 최초로 ‘청소년안전망팀’을 신설하고, 지난해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위기 상황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또 청소년재단 설립, 청소년 이용시설 확충 등으로 청소년들이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청년들을 위해서는 기존 일자리 지원에 국한된 청년정책을 청년 삶 전반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흩어져 있던 청년 소통 창구를 단일화했다. 이처럼 아동부터 청년까지 세대별 공감정책을 추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파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환경 부문에서는 미래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에코드라이빙 인센티브제, 탄소중립 SNS 서약(실천) 이벤트 등 다양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 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파주시는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최종환 시장은 “지난해 시민들은 파주시의 교통환경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 외에도 시는 소외된 시민 없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 살기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간의 모든 노력들이 이번 상을 통해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인구가 늘어 올해는 50만 대도시로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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