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최종환 파주시장의 재출마 의지를 보인 출판기념회가 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 다목적홀에서 12일 오후 2~5시까지 수많은 시민이 다녀가며 '저자와의 만남'이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안전 안내 문자에는 12일 0시 기준 파주 코로나19 확진자 615명이 발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는 파주시보건소 직원들의 초긴장속에 진행, 워킹스루로 진행됐다.
행사 1시간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인파는 200여m까지 줄을 선 가운데, 저자의 사인회 및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저자는 3,000권의 책을 인쇄했으며,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지 못해 책을 받지 못한 지인들 분량을 제외하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전해져 현역 시장의 무게감이 보였다.
책에 대해 한 넷티즌은 ‘파주인문학 둘레길’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울뿐 아니라 파주 역사문화 교재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가치가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최종환 저자는 ‘파주학’에 대한 얕고 넓은 지식 ‘파주인문학 둘레길’을 펴내면서 “파주를 알고, 아끼는 것에서 미래를 향해 발전시켜 나가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해 파주 역사문화에 대해 깊은 애정과 관심이 배어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저자는 파주는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과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의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대동맥인 의주대로가 지나는 중심지역으로, 한양에서 출발한 사신과 무역상들이 벽제 ~ 혜음령~광탄~파평~화석정~ 임진강 ~ 동파리 ~ 장단~ 개성을 거쳐 중국을 오갔던 지역이다.
따라서 파주는 외국 문물과 문화가 유입되는 통로로 매우 개방적이고 다원적인 지역이었으며, 영호남의 향촌적이고 폐쇄적 분위기와는 다른 특성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주학’은 고려말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파주의 역사·인물·문화·사회·예술 등 인문사회적 문화유산과 지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포괄하는 종합적 연구 분야로 현대적 의미로 해석했다.
최종환 저자는 “파주는 파산학의 산실이자, 기호학파의 종가이며 실학의 발상지이다. 파주의 학술 전통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개방적이고 실용적이며, 진취적이고 국제성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는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학’을 쇄신할 만큼 숨겨져 왔던 보물이라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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