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작년부터 급증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동성 있는 형사수사체제로 전환한 파주경찰서(서장 정문석)는 올해 2월부터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 집중수사를 통해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관련 총 170명의 피해자에게 도합 38억8200만 원을 편취한 수거책 및 송금 전달책 등 79명을 검거, 그중 7명을 구속했다.
특히, 지난 4월말 수거책을 감금하여 보이스피싱 편취금 등을 갈취한 A씨 일당과 편취금을 총책에게 송금한 중간전달책 D씨 등 8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하고, D씨의 주거지에 설치된 국제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압수하기도 했다.
구속된 A씨 등 3명은 과거 보이스피싱 수거관리책으로 활동한 적이 있어 수거책의 약점을 이용, 3월경 경기 평택에서 보이스피싱 편취금을 전달하러 온 수거책 B씨에게 수사기관을 사칭해 모텔에 감금한 후, B씨와 함께 피해자 Y씨로부터 1600만 원을 편취하고 이 편취금을 가지러 온 중간전달책을 같은 방법으로 겁주어 도망가게 한 후 위 편취금을 갈취했다.
그후 같은 방식으로 범행해 B씨가 총책으로부터 받은 3회 대가금 120만 원을 갈취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주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나 일용직 노동자들이고, 수거책인 피의자들 대부분은 고정 수입이 없는 학생·주부 또는 무직자로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현혹돼 일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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