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참여로 인근 아파트 단지에 좋은 선례 보여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늦은 밤 자체 방범활동을 펼치며 우리 아파트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 2일 야당동에 위치한 운정 한빛마을센트럴파크1단지(입주자 대표회장 이윤택) 카페동호회(운영장 한원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업시간이 짧아지면서 최근 청소년들의 흡연, 음주 문화가 상가지역이 아닌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와 소란을 피우는 일이 급증하자 ‘우리 단지는 우리가 지킨다’ 라는 명제 아래 ‘번개 방범’ 활동에 나섰다.
카페지기(운영장)의 제안으로 1단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방범활동은 2개조로 나눠 3~4명이 아파트 전체를 1시간동안 교차 순회하며 이뤄졌으며, 매주 금요일 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입주민들과 카페모임 회원들이 우리 아파트(한빛1지킴이) 범죄예방에 나서 주민들의 편안한 잠자리을 제공한다.
특히, 이 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파주경찰서 운정1파출소(소장 경감 선종규)에서도 주민들의 방범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해 더욱 안전한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이 아파트는 937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카페모임 활동은 약 3000여 주민중 830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아파트 주민들의 공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원규 카페 운영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안전을 우선하는 시기에 아파트 단지내에 들어와 한적한 어둠속에서 청소년들의 연애와 흡연 음주 등 민원이 많아 고민하던 중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과 논의를 통해 강요가 아닌 자발적 참여를 유도, 우리 단지는 우리 손으로 지키자는 마음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방범활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윤택 한빛1단지 입주자대표 회장은 “방범활동은 물론 내실 있는 봉사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가겠다. 한빛1지킴이가 다른 아파트 단지들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모범적 활동을 기대하면서 “늦은 시간 참여해주신 카페모임 회원들과 주민들을 비롯 (방범활동에)적극 지원을 약속해 준 운정1파출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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