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파주시는 27일,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기념해 판문점 인근 민통선 지역 내 국도1호선 군내삼거리에서 ‘4.27 판문점선언길 명예도로 명명식’을 열었다.
‘4.27 판문점선언길’은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한 통일대교부터 판문점까지의 8km 구간이며 기념표지석과 도로명 알림판을 설치했다.
특히, ‘4.27 판문점선언길’은 전국의 170여개의 명예도로 중 최초로, 남북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명예도로로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명명식에는 최종환 시장을 비롯해 박정 국회의원, 한양수 시의회의장과 시·도의원은 물론 강호필 1사단장, 박형일 남북회담본부 운영부장 등 통일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또, 2018년 남북정상회담 시, 남북정상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한 당시 대성동초등학교 학생과 장단지역 단체장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명명식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후 4시 27분’에는 기념표지석을 가리고 있던 막을 걷었고, 판문점 인근 DMZ 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가져온 흙으로 기념수도 식재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규모는 최소화했으며 거리두기,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종환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판문점선언 이후 복잡한 국제정세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이때, 4.27 판문점선언길 조성은, 판문점선언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한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지자체의 의미 있는 노력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해부터 판문점선언을 기념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정전협정 후 67년간 미등록토지로 남아 있던 판문점을 파주시 행정구역으로 등록했다.
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기념조형물 전시하고 도라전망대에는 기념공간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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