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일천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탑. 출처/100주년 기념사업회
민균홍(47회) 최영순(51회)
100주년 기념사업회장 26대 총동문회장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봉일천초등학교가 파주지역 내 4번째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경사를 맞아 오는 5월 1일 10시 모교운동장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파주지역 내에서는 파주, 문산, 교하초등학교 순으로 4번째로 봉일천초교가 2020년 100주년을 맞았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부득이 하게 101주년 해인 2021년 5월 1일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이 진행된다.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온갖 변화와 역경을 견뎌온 봉일천초등학교는 1920년 5월 1일 4학급의 인가를 받아 봉일천 보통학교로 문을 열었다.
그 당시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을 때라 자주적인 우리교육을 제로 가르치지 못하는 환경이었다. 1945년 해방후 7학급으로 재개교 했으나 1950년 6.25 전쟁으로 수업이 중단되고 학교가 불에 타는 참사를 겪었다.
1953년 주변에서 이곳으로 이사 온 후 미해병 사단의 도움으로 신 교사가 완공됐으며 학생수 증가로 학급이 계속 증설되고 덕암초, 원초, 능안초가 분리돼 어렵게 개교했다.
1998년도에는 파주지역 집중호우로 학교가 침수피해를 입는 일을 겪기도 했지만 원상복구 돼 2020년 현재 특수학급을 포함, 30학급 77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그 동안 97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20년 1월 7일 졸업생을 포함, 12,821명을 배출했다.
졸업생 중에는 2회 김승현(전 이승만 대통령 주치의) 박사, 19회 박명근(전 국회의원), 42회 이준원(전 파주시장), 27회 김윤재 현 대한노인회 파주시지회장을 비롯 수많은 선후배들이 지역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국가발전을 위해 소임과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동문들의 명성은 지금도 봉일천 초등학교와 함께 기억되고 있다.
한편, 민균홍(47회) 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은 책을 펴내면서 “흔히 1세기라고 말들 하지만 100년의 역사는 결코 쉽게 이어지지가 않는다. 100년 시간의 흐름 속에는 온갖 즐거움과 괴로움 비통함 등 등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을 것이고 이 모든 과정을 역사는 기억할 것이다”라며 “모교와 동문회가 함께 2020년 100주년을 계기로 하나가 돼 변화에 능동적으로 처해 보다 발전되고 성숙한 모습으로 파주 제일의 봉일천 초등학교의 명성을 이어가는 원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축간사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처럼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졸업생이 배출돼 저희 봉일천초등학교의 명예와 전통이 이어지기를 기해본다”라고 덧붙였다.
최영순(51회, 26대) 총동문회장은 “하얀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봉일천초등학교에 입학 하던 시절이 아주 오래전의 기억이지만 지금도 교가를 듣게 되면 언제나 가슴이 뭉클하다”며 “100년 이라는 역사속에 13,0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 돼 사회의 각 계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봉일천초교 동문들은 우리들의 자긍심이고 자랑”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부터 새로운 백년의 역사를 이어가게 될 재학생 후배님들은 가치 있는 미래의 삶을 위해 아름답고 예쁜 꿈을 성취할 수 있는 도전의 씨앗을 뿌리고 세상과 경쟁하기 위해 학업의 성취를 위한 노력은 물론이고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존경하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하기 바란다”라며 “돌이켜 볼수록 초등학교 시절만큼 아름다운 기억이 많은 경우는 없는 것 같다”라고 개교 100주년을 축하했다.
임철빈 학교장은 “동문들께서 모교 100주년 기념행사 모임을 통해 더욱 더 모범적인 훌륭한 총동창회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고향의 끈끈한 인연의 정을 갖고 선후배님들이 협력해 훌륭한 동문회로 발전시켜 주시기 바라며 개교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100주년 기념 책자는 총 517쪽에 달한다. 수록된 내용은 민균홍 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을 비롯 학교장, 최영순 총동문회장, 파주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선후배 동문, 모교 학생, 인근 지역 동문회장 등의 축간사가 실려있다.
이어 동문 주소록, 1920~2020년 봉일천 초등학교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역사판(과거의 이모저모), 제1대 이찬식~ 제19대 임철빈 교장 등 역대 교장 사진, 총동문회 연혁, 지난 50년의 교과서 변천사, 학창시절의 추억, 조리읍의 현재와 과거, 봉일천 초등학교의 과거와 현재 등을 수록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특별한 의전 없이 축사, 기념탑 제막식 정도로만 최소한 축소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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