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민축구단 예산 외 추가 물품 구입과 비용 지출이 불투명한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2일 파주시와 파주시민축구단(단장 김상국) 등에 의하면, 2020년 2200만 원의 선수단 물품(피복비 등) 비용이 예산으로 확정됐으며, 축구단에서 몇군데 업체에게 받은 견적서를 파주시 해당부서에 제출하면 회계과는 용품 업체를 선정했고 예정된 물품 비용을 소진했다.
그러나 소진된 이후 물품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파주시체육회 (현 소속)A직원이 시민축구단의 책임자인 단장에게 보고도 하지도 않은 채 1500여만 원의 물품을 추가로 구입하는 일이 있었다.
구입과정에서 A씨는 스포츠용품 업체에 (축구단)후원금이 들어오는대로 처리하는 조건으로 물품을 구입했다. 이후 물품 구입 비용이 들어오지 않아 업체는 재촉하게 됐고 이런 과정에서 A씨는 결국 시민축구단장에게 보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문제는 최고 책임자인 단장이 몰랐다는 것과 회기가 지난 현재 추가 물품 비용 지출이 오리무중으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며, 관련해 관련부서인 시 체육과도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상국 단장은 “후에 보고를 받았지만 처음부터 내가 몰랐던 내용이기에 축구단에서 현재까지 추가 비용 지출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잘라 말하며 “후원금일지라도 단장은 모두 알아야 하는 사항이며 (A씨)그 직원은 권한도 없다”고 언급했다.
A씨는 시민축구단 업무를 보다 지난해부터 시 체육회에서 주 업무를 보고 있는데 이 직원은 축구단 업무 관련해 권한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A씨는 “시 체육회 업무를 보고 있지만 당시는 축구단의 사무국장의 역할도 같이했다. 다만 (후 보고는)단장과 소통의 문제는 있었다”라며 “(선수들 위해)잘 하자고 하는 것인데 오도되고 있는 것이 가슴아프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시민축구단장의 관리 책임론이 비판의 대상으로 올랐다.
민원인 B씨는 “단장이 알았던 몰랐던 직원들이 1500만 원이라는 용품비를 단장도 모르게 (A씨)그 직원이 권한이 있든 없든 맘대로 계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특히 단장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일이 벌어졌으면 일단 축구단에서 선 해결했으면 문제가 와전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처리 문제에 미비한 점을 꼬집었다.
(22일)현재까지 시민축구단에서 추가 비용 지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추가로 구입한 비용이 지출되지 않았다면 누가 지출할 것이고, 혹 했다면 어디서 지출됐느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주시대는 심층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파주시민축구단은 2021년 선수들 물품(용품)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는 지난해 2200만 원보다 800만 원이 많은 3000만 원의 예산을 확정하고 회계과에서 1월중 선정된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
이 과정에서 앞에서 언급했듯 축구단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3개업체를 추천했으나 최종 4개업체가 참여, 마지막으로 제출한 H스포츠용품 업체가 선정됐다.
그러나 축구단에서 추천한 2개 업체는 2200~2700만 원을 견적서를 제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지막으로 제출한 H업체가 200~700만 원이 더 높은 29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더욱이 H업체는 수년동안 시민축구단과 거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시는 예산을 아껴야하는 입장에 더 높은 액수의 계약은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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