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초대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 이상엽 위원장 당선 모습. 왼쪽부터 백송민 수석 부위원장, 이상엽 위원장, 이명백 사무국장 사진/파주시대 DB
자료/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 입후보자 제공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제2대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하 통합노조) 임원선출에 후보자가 없어 단독 후보로 등록, 초대임원을 역임한 이상엽(토지정보과) 위원장, 백송민(회계과) 수석부회장, 이명백(복지정책과) 사무국장이 조합원들로부터 재신임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통합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세용, 징수과)에 따르면, 통합노조 임원선출 후보 접수기간인 지난 4월 16~20일까지 입후보자 접수를 받은 결과 현 임원진만이 후보등록을 해 투표는 찬·반 투표로 결정하게 됐다.
투표는 오는 28~29일 양일간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며 1,409명이 조합원 유권자로, 투표 참여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만 재신임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 재임기간 동안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신임을 받았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후보는 “노동조합이 생긴지 4년이 됐고 조합이 하나로 통합한지 2년이 됐다. 그리고 하나 된 노조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노력했다”라며 “조합원에게 도움이 되는 단단한 노동조합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ASF 및 코로나 비상근무수당, 출장여비 상한 폐지, 재난비상근무 시간외근무수당 상한선 제외, 복지포인트 및 건강검진수가 상향, 장기재직 특별휴가 일수 확대” 등 많은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면서 “노동조합의 정체성을 지키고 소통하는 민주적인 노동조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후보는 큰 틀에서 3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먼저 조합원을 보호하는 강력한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조합원을 지켜내겠으며, 두 번째로는 삶에 도움이 되는 노동조합, 즉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 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소통하는 노동조합을 위한 의견이라면 언제든지 경청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약속을 우선으로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징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조합원 적극적 보호 △민원통합콜센터 조기 설치로 조합원 업무부담 축소 △무보직 6급 인원 확대, 인사적체 개선 △인권, 연금 교육 통해 조합원의 알 권리 충족 △복지포인트 및 특별휴가일수 상향 조정해 조합원 삶의 질 향상 △조합원 주차공간 학보 △코로나로 중단됐던 조합원간담회 확대 실시 등을 구체적인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초대 임원진에 불만을 내비치는 조합원들도 있었다. 이유로는 임원진이 ‘조합원을 위해 나서야 할 때 나서지 않고 있다’, ‘노조의 특성상 강했던 임원진이 많이 유연해졌다’ 라는 비토 섞인 말들이 나왔다.
반면 ‘이정도면 기본은 했다’, ‘한번 믿어보겠다’ 라며 초대 집행부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치는 조합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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