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주시의회 제공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파주시의회 청렴’ 관련 4등급 발표에 조합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점은 그동안 파주시의 낮은 청렴도를 욕하던 “파주시의회는 꼴지에서 두 번째”라며 조롱했다.
“결국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는 꼴”이 라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파주시가 최근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은것을 두고 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28일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상엽)은 지난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에서 파주시의회가 5등급중 4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평가 하락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 특혜를 위한 부당한 개입압력, 계약업체 선정 관여, 사적이익을 위한 정보요청, 인사와 의정활동 관련 금품·향응·편의제공 경험은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더욱이 13명뿐인 시의회 의원에 대한 평가인 것을 보면 단순히 낮은 점수라고만 보기에는 무척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주시의원을 배출한 양 정당은 청렴도 하락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 대한 문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시의회 청렴도 하락 책임져야 한다.
청렴도 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다.
파주시는 3등급, 파주시의회는 4등급.
파주시는 작년보다 1계단 상승하였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조합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점은 그동안 파주시의 낮은 청렴도를 욕하던 파주시의회는 꼴지에서 두 번째. 물론 일을 하다 보면 낮게 평가될 수도 있고, 높게 평가될 수도 있다.
하지만 평가 하락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 특혜를 위한 부당한 개입압력, 계약업체 선정 관여, 사적이익을 위한 정보요청, 인사와 의정활동 관련 금품․향응․편의제공 경험은 심각한 문제이다.
더욱이 13명뿐인 시의회 의원에 대한 평가인 것을 보면 단순히 낮은 점수라고만 보기에는 무척 심각한 문제이다.
시민의 대표인 시의회의 부패는 파주시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시의회의 기능 자체에 대해 의심을 들게 한다.
시의원이라는 자리를 과연 공익을 위해 헌신했는지, 사익을 위한 권력으로 휘두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 지점이다.
파주시의원을 배출한 양 정당은 청렴도 하락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 대한 문책을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몇 명되지 않는 대상에 대한 조사가 어렵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정 어렵다면 우리 조합이 조합원 무기명 설문을 통해 협조해 줄 수도 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