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관문 대다수가 뒤틀짐 현상이 발생,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세대가 수둑룩하다고 입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파주 운정신도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대산업개발이 공동 개발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입주하자마자 침수, 누수 피해현상(파주시대 9월 9일자 보도)으로 입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현재까지 특단의 대책을 외면하고 있어 입주민들이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며 대책을 호소하는 등 2중 피해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단순 침수, 누수 피해뿐이 아닌 부실시공으로 아파트 현관문이 뒤틀림 현상을 보이며 현관문이 안닫히고 등 심각한 피해에도 LH는 모든 책임을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만 미룬 채 뒷짐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23일 파주시와 운정아이파크 (한울마을1단지) 입주예정자 협의회(입예회) 등에 따르면 지난 7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지난 장마철에 폭으로 클라우드 에비뉴, 그린 에비뉴, 경로당, 관리사무소, 피트니스센터, 주차장 등 빗물이 범람해 공용구간 침수피해, 곳곳에 웅덩이도 발생, 조경 일부 유실은 물론, 각 세대 내부에 누수가 발생해 도배까지 얼룩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는 총 3,042세대 현재 입주율은 50% 정도를 보이고 있고 하자보수는 60%정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입주민들은 공식으로 피해현황을 양측에 고지하고 하자보수 및 피해대책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특단의 대책은 커녕 LH는 “민간컨소시엄으로 진행한 사업의 내용을 LH가 일방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며 “현대산업개발의 역활은 단순 시공사의 역활이 아니라 본 사업의 인,허가 시행사로 참여한 바 현대산업개발은 주택분양,주택건설 및 책임준공과 입주하자 처리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만 내세우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대해 입예회 관계자는 “LH와 현대산업개발이 어떤 컨소시엄으로 공동개발을 진행했는지 입주민들은 전혀 모르는 상황으로 LH의 이같은 입장은 LH가 공동개발의 지분을 내세워 사업에서 얻어지는 순익만 챙기자는 민원은 외면하는 깍쟁이 심보”라고 성토하며 “공기업으로서 공익 윤리에 어긋나는 LH를 원망한다”고 말했다.
양측의 이같은 팔장 행정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입주민들은 결국 관계 기관을 직접 찾아 다니며 대책을 호소하는 2중 피해에 지쳐가도 있는 실정이다.
직장 생활을 하며 시간을 쪼개어 파주시청과 파주시의회를 찾아 대책을 호소한 입예회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 새집으로 이사한다는 소박한 입주민들의 꿈이 가슴앓이로 돌아 왔다”며 “입주민들이 인내심과 소통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방법을 모색해 반드시 양측에 철퇴가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이같은 입주민들의 입장과는 다르게 LH와 현대산업개발측은 중부일보(파주시대 공동 취재)의 반론 기회도 외면한 채 취재도 거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