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숙 파주시의회 의원이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며 파주시 향토문화 유적지인 적성향교 방문객의 불편 민원을 해소했다.
19일 파주시의회와 이효숙 시의원에 따르면 올 해 초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적성향교 앞마당 부지 정비가 안 돼 많은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이에 이 의원은 현장을 방문, 불편한 점과 필요한 곳을 살펴보고 민원해결을 위해 시청의 관계 부서와 협의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2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 지난 8월 30일 공사를 마무리하며 향교 유림들의 숙원 민원이 해결됐다.
공사는 홍살문(향교로 들어가는 첫번째 문)과 향교로 들어갈 수 있는 대문인 외삼문까지 흙으로 된 마당에 보도블럭을 설치했다.
또한 홍살문 주변에는 축대시설이 없어 흙이 유실되는 실정이었기에 옹벽을 쌓고 주변을 마사토로 정비하면서 적성향교 주변이 깨끗한 모습으로 정비된 것이다.
한편 적성향교는 적성면 구읍리에 위치한 파주시 향토문화 유적으로 적성면 구읍리 칠중성 아래에 적성현 관아에서 설립한 중등교육기관이다.
매년 봄·가을로 석전대제(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제사의식)를 봉행하고 여름에는 군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양사업을 통해 유교문화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적성면 일원 주요 관광지인 감악산 출렁다리와 운계폭포, 영국군 전적비 등과 가까워 최근 감악산 출렁다리의 인기로 적성향교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터였는데 향교 방문객의 불편을 이 의원이 해결한 것이다.
이에 적성향교 남덕희 전교(典校)는 “비가 오면 적성향교 내 보도블럭과 진입도로 포장이 안 돼 질퍽거리고 흙이 흘러내려 땅바닥이 무척 지저분해 향교를 찾는 분들의 불편이 많았는데 이효숙 의원님의 도움으로 적성향교 본연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효숙 시의원은 “적성향교의 경우 파주와 교하향교와 비교해 편의시설 등이 낙후돼 있어 이곳을 찾는 유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며 “적성향교의 경우 영국군전적비와 가까워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고 학생들과 군인들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우선 가장 시급한 향교 주변 부지부터 깔끔하게 포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