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27일에 열린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 최종 본선에서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으로 대상을 수상해 특별조정교부금 100억 원을 확보했다.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는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민선7기 도정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의 실현을 위해 총 6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대규모사업 4개소(60~100억 원), 일반규모 7개소(40~60억 원)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 본선 진출을 두고 열린 예비심사에서는 대규모 사업 16개, 일반규모 사업 11개 시·군이 도전해 파주, 화성, 하남, 안성시 등 4개 시·군이 대규모 사업부문 본선에 올랐다.
수원, 군포, 이천, 의정부, 평택, 양주, 안양시 등 7개 시·군은 일반규모 사업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열린 본 심사는 경기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시·군별 PT 발표 및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소셜방송 Live경기와 카카오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파주시는 최종환 시장이 직접 PT 발표에 참여해 사업에 대한 열정을 내보였으며 대규모사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2018년 ‘평평한 마을조성사업’(대규모, 대상), 2019년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프로젝트’(일반규모, 장려상)에 이어 3년 연속 경기도 정책공모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가 제안한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은 개발 당시 획일적이고 특색 없는 공간으로 조성된 운정호수공원에 대해, 지역주민의 개선 요구를 적극 반영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친수공간 조성사업이다.
이에 초기 계획단계부터 관이 주도하는 행정에서 과감히 탈피하고자, 공원을 직접 이용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자문단 회의,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렴함과 더불어, 각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완료하고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운정호수공원은 자연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숨터’가 되고, 주민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가 되고, 예술인에게는 경제기반이 되는 ‘삶터‘가 된다는 주제 아래 △친환경적 수질개선 방안 마련 △발물놀이터 △구름팡팡놀이터 △선상카페 △라이더스테이션 △쿨링포그 △보행환경 개선 △교량하부 경관개선 등 20여개의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특색 없이 방치된 교량하부 경관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20일 발대식을 갖고 우선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운정호수공원을 주민의 일상적인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예술인과 지역주민이 협력하여 예술을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문화와 예술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본 사업은 20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에 시비 등을 합쳐 오는 2022년 6월까지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을 완료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야외공간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을 통해 운정호수공원, 소리천의 친수공간을 파주 시민을 위한 도심 속 힐링 공간뿐 아니라 누구나 찾고 싶은 대표적인 명소로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