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와동동 1390번지(구 운정1동 임시 청사)에 복합커뮤니티센터 예정 부지(A0)에 임시 주차장 및 문화시설로 조성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운정신도시 주요 행정 중심이 될 파주시 와동동 1390번지에 복합커뮤니티센터 예정 부지(A0)인 파주시 유휴 부지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조성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22일 파주시와 파주시민 권성수(56) 등에 따르면, 해당부지는 49,557㎡(약 15,000평) 면적으로 현재 운정헬스케어, 제설제 보관창고,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사용하고 있는 부지를 제외한 3,300㎡(약 1,000평)을 운정신도시에 부족한 주차장 및 야외공연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편의시설 조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본래 토지용도에 맞는 커뮤니티 시설(문화시설) 조속 착공’, ‘그 어떤 모델하우스 부지 임대 반대’한다며 커뮤니티시설 착공전까지라도 주차장이나 야외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300여명의 시민들이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한 사례로 최근 방치차량,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이전 예정부지가 파주시의원의 노력으로 주차장 공간으로 조성된 바 있다.
시민 권씨와 서명을 한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민들 시 소유의 커뮤니티 부지를 민간 건설업체에 모델하우스로 넘긴다는 소문이 돌아 이렇게 다급한 마음으로 파주 시민들의 마음을 모은 300명(1차)의 서명이 담긴 서명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정신도시는 전국에서 녹지비율이 높은 신도시로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운동하고 걷기도 좋은 웰빙 친환경 도시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공연장, 문화센터, 전시장, 갤러리 등 시민들의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아직도 주차문제로 모든 운정신도시 시민들이 주차 불편을 크게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부지 주변은 운정호수공원을 비롯 법원, 우체국, 보건소(2024년 준공) 등이 몰려있는 행정중심의 지역이 예상되며 맞은편에는 3,000세대가 넘는 초고층(49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및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더힐스테이트 운정’ 등이 개발중에 있어 인구 유입이 예상, 선제적 주차공간 확보를 촉구했다.
본 토지는 한 때 지역주택조합 모델하우스로 임대해 조합원들과의 갈등으로 장외집회 및 농성으로 주변이 매우 혼잡했고 방문객들로 인한 주차난이 심각했었다.
시민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본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시 대응 방안으로 파주시장 출근길에 ‘모델하우스 반대 시민모임’ 릴레이 1인 시위 불사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해당 부서로 민간 건설업체가 모델하우스로 사용키 위해 협의를 한 사실은 맞다. 하지만 내부 검토중이라 결정된 것도 없을 뿐 아니라 3개 부서의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 파주시와 시민의 이익을 우선해 24일까지 부서 의견 청취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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