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하에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오 사장은 참여정부 시기에 임명된 기관·단체장의 사퇴론이 불거지자 지난 “정권이 바뀌었으니 재신임을 묻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문화부 장관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전문성이 있는 인사는 같이 일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사표가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권에서 정연주 kbs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인 정연주 사장이 곱게 보일리가 없었다. 결국 이사회를 통해 해임을 했다.
파주시체육회도 이미수 수석부회장의 거취를 두고 심경이 괴로운 건 마찬가지 일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파주시체육회의 모습은 평온한 듯 보이나 속살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이 수석에 대한 자리보전을 두고 생각에 따라 체육회 관계자는 찬·반이 엇갈리며 불편한 관계들이 조금씩 튀어나오고 있다.
임명권을 가진 시장이나 파주시에서는 신임을 하던 해임을 하던 파주시체육회 발전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빠른 결정이 필요할 때다.
파주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은 회장인 시장을 대신에 체육회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이긴 하나 시장이 임명하는 정무직 자리임에는 분명하다.
최종환 시장 취임 후 이미수 수석부회장은 거취에 대한 표명을 두고 애써 태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려 하겠지만 밖에서 들려오는 자진 사퇴 종용과 압박에는 본인에게도 상당한 괴로움으로 밀려옴을 짐작 할 수 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주인이 바뀌면 내가 잘하고 못함을 떠나서 그 자리도 바뀌는 것은 통상적인 예로 보고 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수석의 거취가 불투명하면서 체육회 업무도 원활하지 못하다는 볼멘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체육회 사무국장이 정치권에서 오면서 더더욱 복잡한 관계형성을 만들었다.
이 수석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체육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꿋꿋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밀려오는 압박에는 한계가 있을 듯. 그렇지만 이 수석은 시장이나 시 담당공무원의 특별한(?) 주문이 없을시 자리를 보전하겠다는 강한 뜻을 내비치고 있다.
전직 체육회 고위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새술은 새부대’에 담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한다. 혹자들은 일을 잘했느니 못했느니 하는 입방아를 찧고 있지만 중요한 건 자신의 생각이 앞서고 있다는데 있다.
최 시장 측근 공무원들중에는 충신이 없나보다. 체육회가 어수선한 실정이지만 누구하나 나서서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단 한번이라도 이 수석과 진지한 대화가 있었는지가 궁금하다. 담당 공무원은 왜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공무원의 자세 “시키는 일만 하자” 필자는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이명박 정권에서 보듯 이 수석은 과감히 사퇴서를 던져 재신임을 받던가 아니면 시장은 정관에 의해 해임을 하던가 양자택일을 통해 파주시체육회가 하루 빨리 옛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게 비워 주는게 맞는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맞는지를 두고 어떤 것이 정답인지 말 할 수 없으나 파주시를 위해 결론 내주기를 기대한다.
더이상 체육회를 파행으로 이끌지 말고 파주시체육회의 앞날과 발전을 생각하며 빠른 결정이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