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수납정리교육원 나보라 대표
가을은 선선한 날씨로 옷차림과 일상이 한층 쾌적해지는 계절이지만, 비가 잦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빨래가 쉽게 마르지 않아 수건과 의류에서 쿰쿰한 냄새가 날 수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나 대중교통에서 옷에서 풍기는 불쾌한 냄새는 작은 스트레스가 되기 쉽다. 집에 건조기가 없는 경우에는 이러한 냄새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세탁과 건조 방법을 조금만 조정해도 집에서도 충분히 쾌적한 섬유 관리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수건의 경우, 세탁 후 따뜻한 물과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면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탁한 수건을 대야에 펼친 뒤 40~50℃ 정도의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넣어 10분 정도 담가두면 섬유 속 냄새를 중화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이후 탈수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 충분히 말리면 쾌적한 상태가 유지된다. 또한 세탁기의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소량 넣어주면 냄새 제거와 섬유 연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청바지를 빠르게 건조하면서 냄새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세탁 후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넣어 냄새를 중화하고, 탈수 후 허리 부분을 집게로 고정한 뒤 바짓가랑이 안에 신문을 말아 넣으면 형태를 유지하며 빨리 건조된다. 직사광선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면 색상 변형 없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흰 빨래 꿀팁 하나, 속옷이나 양말이 누렇게 변한 경우에는 삶는 방법도 좋지만, 조금 더 간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를 녹여 빨랫감을 15분 정도 담근 뒤 세탁기에 넣어 세탁하면 색상 회복과 냄새 제거에 매우 효과적이다.
빨래가 금세 마르지 않아 냄새가 남기 쉬운 계절이지만, 세탁과 건조 과정을 조금만 신경 쓰면 수건과 의류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작은 관리 습관 하나가 집안 전체의 쾌적함을 좌우하는 만큼, 전문가의 방법을 참고해 가을철에도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공/공간수납정리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