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주시의회 의원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 스스로 꼴 볼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자질론까지 노출되고 있다.
민선 8기 시작 후 제8대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같은 당 내 후보(이성철, 박대성)끼리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해결점을 찾지 못해 결국에는 탈당, 제명조치에 이르기까지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성철 시의원은 국민의힘당 지원에 시의장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이 의장은 몇일 지나지 않아 국민의힘당을 탈당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전국 지방의회에서 보기 힘든 사례를 남겼다.
더해 양당 의원들이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7월 개원 이후 1개월 넘게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파행을 거듭하며 한달여 시간을 허비했다.
파주시의회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동안 234회 정례회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 대비를 위한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에서는 행정 사무감사, 조사기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및 청탁금지법, 예산안 심사 등 연수목적에 따라 3일간 모두 9시간의 강의가 진행됐지만 관광성 연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전날인 15일 저녁 만찬에서 민주당 여성의원들끼리 요즘 핫한 지역구의 한 민원을 두고 지역구가 같은 A, B 의원간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식의 짧은 시간동안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의원은 19일 파주경찰서에 상대 의원을 (?)고발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의회 상임위원회가 구성돼 있는데도 2~3명의 자당 의원끼리만 벤치마킹을 다녀오는 형태도 어떤 이유에서든 파주시의회 상임위 활동상 지금까지 보기 힘든 광경이다. 최근 동물보호센터, 인공암벽장, 로컬푸드 정책 우수사례 등이 그 예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시는 법적인 일정에 따라 4년마다 시의원들의 의정비를 심의해 동결 또는 인상할 것이냐를 두고 의정비심의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에 의결할 예정에 있다.
제8대 파주시의회가 출범하면서 발생하는 일들로 인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가 전국적으로 보기 힘든 광경들만 연출하는 배우 같은 시의원들에게 과연 의정비를 인상해 줘야 하냐 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파주시의회의 경우 의정비가 10여년에 가깝게 동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원들의 의정비는 한달에 310만 원인 것으로 확인돼 인상의 필요성은 있어 보이지만, 제8대 의회가 100일도 안돼 초반부터 보여주고 있는 행태를 두고 의정비 인상의 필요성을 부정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소식을 접한 다수의 시민들은 말로만 민의의 대변인을 외칠 뿐 시의회 안에서는 의원들간 내분만 생성해 내며 파주시를 망신만 시키는 꼴 볼견을 보이고 있다며 의원들 스스로 각성해야 한다고 질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