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중 편집국장
인사(人事)란 인사관리나 직원의 임용, 해임, 평가 따위와 관계되는 행정적인 일이라 한다.
파주시는 지난 22일자 500여명이 넘는 공무원에 대해 4급 이하 승진, 전보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파주시청 내 부부 공무원은 160여쌍, 또 그 관계에서 지연 등으로 이어지는 공무원은 2000여명의 공무원중 4/1에 속하는 500여명이 얽혀져 있어 인사부서에서는 상당한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백명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파열음이 수없이 터져나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또한 시장이 , 인사부서가 그 많은 공무원들의 속사정을 일일이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어째든 이번 인사를 두고 파주시 공무원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한마디로 ‘끝장판이다’, ‘라인을 타야겠다’, ‘어떻게하면 줄을 댈까?’ 등의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조직 핵심선상에 있는 A과장이 시청 요직부서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조직 부활을 알리는 인사라 한다. A과장과 상당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B팀장은 본청 개발부서 입성했다. 사조직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건축직 E과장은 업무상 시의원과 마찰로 인해 인사조치 됐다는 후문이다. 인사부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전보했다고 하지만 1년여밖에 안된 보직을 다른 부서로 전보한 것은 정치권의 압박으로 보고 있다.
본청의 F과장은 북파주지역 차기 총선대비로 읍장 전보를 했다는것과 G과장 역시 북파주지역으로 보내 총선대비 한다는 후문이다.
또한 토목직 H과장 승진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모 국회의원과 고등학교 동문이어서 줄을 댔다는 소문이 지금까지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반해 7급 공무원으로 시작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승진에서 계속 밀리고 있어 능력보다 인맥을 중시한 인사로 기술직 내에서는 불평불만이 가득하다.
아울러 건축직 I과장은 파주시의회에서로 3년 이상 근무를 했음에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유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퇴직을 못하는 K국장의 자리를 이어받기 위해 실세인 시의장에게 줄을 대 국장 승진 부탁을 하려한다는 소문으로 건축직에서는 지탄 대상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시의원 갑질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같은 건축직 직원이 수모를 당하고 있었는데도 이를 감싸주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는 것이다.
인사는 만사라고 한다. 연공서열도 있고, 시정발전을 위하고 시장을 도울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뽑기 위해 발탁인사 또한 필요한 것도 사실이며 보은인사 역시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준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번인사는 정치권이 관여하고 사조직이 부활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종환 시장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정치권과 단절하고 사조직을 혁파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