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국민서관(주) 콘텐츠기획본부장
사람의 심장은 하루에 약 10만 번 정도를 뛴다고 한다.
하루는 86,400초이니,
사람의 심장은 1초에 약 1.2회 정도를 뛰고 있으며,
계산상으로 단 1초도 멈추지 않고 뛰고 있다는 얘기이다.
1초도 쉼 없이 뛰고 있지만 유달리 더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일들이 있다.
좋은 일일 수도 있고, 나쁜 일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쿵쾅거리는 심장의 박동을 느낄 때에야 비로소 심장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하루에 10만 번을 뛴다는 심장.
그 뜀 중에서 우리는 과연 몇 번이나 심장의 박동을 인지하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2018년이 막을 내렸다.
2018년도에도 우리들의 심장은 어김없이 3,650만 번을 넘게 뛰었다.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일들이 유달리 많았던 한 해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들의 심장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또 어김없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잠시의 휴식도 줄 수 없는 심장이기에 새로운 해에도 멈추지 않고 열심히 뛸 것이다.
욕심이 있다면,
2019년도에는 쿵쾅거리는 심장의 박동을 인식하게 하는 일들이 모두 좋은 일들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유쾌한 박동으로만 가득해지기를 기원해 본다.
어제의 하늘은 유난히 파랗고 높았다.
하늘만 보면 마치 깊어진 가을의 한 가운데를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새파란 하늘이었다.
'가을하늘'
혹한의 겨울을 살면서 가을하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이처럼,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더라도,
감사함으로 심장이 뛰는 한 해.
2019년은 우리 모두에게 그런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더불어,
모두의 심장이 3,650만 번 이상 쉬지 않고 박동하기를.
오로지,
기쁨으로 쿵쾅거리길.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