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네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으면서도 늘 부족하다고 두세 배 노력한 사람. 답이 없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 아랫사람을 ‘부린다’ ‘데리고 일한다’고 말하는 순간 망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 나이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동지로 존중하여 소통의 달인이 된 사람.
딱 맞는 칭찬으로 새벽 3시에 깨어 회사에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사람. 함께 일하고 같이 줄서서 같이 밥 먹으며 평등을 실현하는 사람. 은퇴하고도 새벽 6시면 출근하며 오늘도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
회의 한 번 하려면 현장에 미리 다녀오는 사람. 여러 의견을 듣고 복안까지 마련하는 사람. ‘불가능하다’고 할 때 ‘해봤어?’라고 되묻는 창업주정신을 잇는 사람. 대리로 시작하여 47년 간 14번 진급하여 오너 일가도 아닌데 ‘명예회장직’에 오른 조갑제 회장이다.
딸 결혼식에서 “나라 없는 설움은 무서운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 달라”고 축사를 한 아버지. 삶의 우선순위는 첫째가 국가, 둘째가 회사, 셋째가 가족이라고 말하는 가장.
HD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 취임식 대신 일일 주유원으로 일한 사람.정유 부문 문외한이라 24시간 휴대폰 열어 놓고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여 비정유 부문까지 구조를 바꾼 혁신가.
조선업 최대 불황으로 영업 손실만 5조 원, 공사 부실까지 겹쳐 망했다고 할 때 현대중공업을 맡은 사람. ‘주인보다 100배 독한 놈이 왔다’고 저항하는 노조원들을 대등한 관계로 존중한 사람.
자신은 무보수로 일하며 노조원은 감원 대상에 넣지 않은 사람. 창업주가 일군 기업을 살리고 중국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길 수 없다는 애국인. 좋은 사람과 기술만 있으면 회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사람을 믿는 사람.
불황에도 신입사원을 뽑아 조선업이 호황일 때 뛸 인재를 미리 확보한 사람. 인재들이 서울, 해외로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Global R&D Center를 만든 사람. 뼈를 깎는 혁신으로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을 엔지니어링 회사로 전환해 20배 성장시킨 경영의 달인.
정치하자는 제안에 사람을 공격하고 헐뜯는 정치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거절한 사람. 요즘 청년들은 이기적이고 나약하다는 말에 오산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사람. 해야 할 때는 온 힘을 다해 뛰는 애국 청년들이 줄서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
사무실과 집에 해병 군복과 중위 계급장이 달린 팔각모, 전투화를 챙겨 놓고 전쟁이 나면 어디로 재입대해야 하는지를 묻는 유비무환의 사람.
47년간 사람과 사람을 잇고, 기술과 신기술을 잇고, 창업주와 다음 세대를 잇고, 5대양 6대주를 잇고, 에너지로 삶의 동력을 잇고 이어온 현대 산업의 산증인이다. 한국조선업이 주목받고 위상이 높은 데도 본격적인 일이 오기까지 차분하자는 어른이다.
2026년 세대와 세대가 화합하는 일류정신을 이으며, 서로 감탄하며 닮아가자. 가슴 뛰는 비전을 이으며 오늘과 내일을 잇자. 어른다운 어른을 닮아가는 희망둥이들이 더 많이 태어나는 생명 릴레이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