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65외과, 내과, 피부과
장태영 대표원장
아직 6월인데 날씨가 진짜 무지 덥습. 날씨가 더워지는 만큼 반바지 짧은 치마의 착용이 많아지고 최근 하지정맥류 증상에 관한 문의가 많다.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만 하지 정맥류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튀어 나오지 않은 상태의 하지의 정맥류도 많이 있다. 다리가 무겁고 붓고 쥐나는 증상들을 가진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가 있으신 분들이 꽤 많이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예쁘고 건강한 다리를 위해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다.
동맥은 심장으로부터 조직으로 혈액을 운반하고, 정맥은 조직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여 혈액을 순환시킨다.
이 중에서 하지의 정맥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운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하지의 근육은 수축을 통해 펌프와 같은 작용을 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정맥 속에는 얇은 판막이 있어 혈액이 심장에서 멀어지는 역류가 발생하지 않게 한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여 확장하게 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지게 돼 결과적으로 혈액의 역류가 발생한다. 그 결과 정맥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정맥이 확장되어 정맥류가 유발되는 것이다.
임신한 여성의 경우에도 정맥류가 발생한다. 임신은 체내의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하지에서 골반 내로 돌아오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이러한 혈류 변화는 태아의 발육에는 도움을 주지만, 부작용을 유발해 하지의 정맥을 확장시킨다.
특히 임신 말기의 경우 자궁이 골반 내부의 정맥을 압박하게 되면서 정맥류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관통정맥의 역류로 인해 이차적으로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표재정맥 내 혈액은 직접 또는 관통정맥을 통해 심부정맥으로 흘러 들어가서 심장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겨 막히거나 관통정맥 부전으로 역류가 발생하면 표재정맥 내에 혈액이 정체되고 정맥압도 증가하게 된다.
또한 혈전증으로 야기된 염증이 표재정맥으로 파급돼 정맥벽의 섬유화 또는 판막 부전을 유발기도 해 정맥류를 발생 시킬 수 있다
그럼 어떤 사람에게 하지 정맥류가 잘 발생할까? 우선 연령이 증가하면, 정맥 내의 판막은 약해지고 찢어질 수 있으며, 결국에는 판막의 기능부전이 발생한다. 40-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정맥류가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임신, 생리 전, 폐경기의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으로 여성 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호르몬 대체요법 또는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정맥류의 위험이 증가한다.
20-50%에서 유전력이 있으며 가족 중에 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과체중은 하지 정맥에 압력을 증가시키므로 정맥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매장 직원, 학교 교사 등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장시간 직립해서 서 있는 자세로 인해 하지의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어 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하지 정맥류의 원인과 위험요인에 대해 알아보았다. 몇 차례의 칼럼을 통해 하지정맥류의 진단 치료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예쁘고 건강한 다리를 가지기 위한 방법을 다음시간에 알아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