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것을 믿는다.
상황에 따라 또는 적용의 시기에 따라 옳고 그름의 기준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그름을 옳음으로, 옳음을 그름으로 왜곡시키려 하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이든 정당화 될 수 없다.
이는 순리를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역행이기 때문이다.
역행을 진리라 말할 수 없음이기 때문이다.
봄을 맞아 꽃눈에 물이 잔뜩 올랐다.
곧 꽃망울을 활짝 터트릴 것이지만 엄밀하게 얘기하면 아직 꽃이 핀 건 아니다.
꽃을 기대한다는 표현하는 건 맞지만 이미 꽃이 피었다고 말하는 건 맞지 않다.
표현을 바르지 않게 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건 더욱 나쁘다.
역행이다.
역행의 끝은 파멸이다.
역행은 채 피지도 못한 꽃을 떨군다.
선거가 있는 봄이다.
옳고 그름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지만 우리에게는 그름을 옳음으로, 옳음을 그름으로 왜곡시키려 하는 의도적 행위를 가려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역행을 막고 순리를 지키는 게 선거라면 이 봄을 봄답게 만들고 선거로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우는 건 우리의 노력이다.
봄다운 봄.
순리의 봄을 간절히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