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국민서관(주) 콘텐츠기획본부장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천상운집(千祥雲集)’
‘천 가지 좋은 일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구름처럼 몰려오는 천 가지 좋은 일을 상상해보라.
상서로운 일들이 뭉게뭉게 일어나는 구름처럼 몰려온다면,
그야말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황홀지경이다.
천 가지 좋은 일을 1년(365일)으로 나누면 하루에 약 3개의 좋은 일이 생겨야 한다.
이왕이면 아침에 1번, 점심에 1번, 저녁에 1번씩 골고루 생겼으면 좋겠다.
한꺼번에 들이닥치면 받기도 녹록치 않거니와 간수하기도, 나눠주기도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이런 상상을 해본다.
아침에 생긴 좋은 일은 누구를 주고, 점심에 생길 좋은 일은 다른 누구를 주고, 저녁의 좋은 일은 또 다른 누구에게 나눠주는 상상을 해본다.
그렇게 나눠주는 일을, 내일도 하고, 모레도 하고, 글피도 하는 상상이 이어진다.
천 가지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마치 구름이 몰려드는 것 같다.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상상이다.
2020년은 모두에게 ‘천상운집(千祥雲集)’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좋은 일을 주고받기 바쁜 그런 매일로 가득 찬 2020년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그렇게 된다면 이런 인사는 더 이상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