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수납정리교육원 나보라 대표
곱게 물드는 가을, 집 안 공간도 함께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매일 사용하는 신발장이지만 정리가 미흡하면 아침마다 신발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효율적인 신발장 정리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출근이나 외출 준비를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
신발장 공간 활용의 중요성
신발장은 집 안 질서를 좌우하는 핵심 공간이다.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지만, 체계적으로 배치하면 수납 효과가 극대화된다. 특히 계절별 신발을 한 공간에서 관리하면, 계절이 바뀌어도 반복적으로 신발을 옮기거나 뒤적일 필요가 없어 생활 동선이 한결 편리해진다.
1단계: 모든 신발 꺼내기
신발장 정리의 첫걸음은 모든 신발을 꺼내 한곳에 모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현재 갖고 있는 신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필요 없는 신발을 가려내기 쉽다. 상태가 좋지 않은 신발은 세탁, 수리, 보수를 고려하고, 앞으로 착용할 신발과 그렇지 않은 신발을 구분한다.
2단계: 신발 종류별 분류 및 비움
신발을 종류별로 나누면 관리가 훨씬 수월하다. 운동화, 구두, 부츠, 샌들 등으로 나눈 뒤, 2년 이상 신지 않은 신발은 이번 기회에 비우거나 나눔으로 처리해보자. 사용하지 않는 신발을 정리하면 신발장 안 공간이 넉넉해지고, 필요한 신발만 남아 정돈된 공간이 완성된다. 예를 들어, 지난 겨울 한 번도 신지 않은 부츠를 기부함에 보내면, 새로 들어온 가을 신발을 넣을 공간이 생긴다.
3단계: 가을 신발장 완성
정리된 신발은 한 공간에서 계절과 사용 빈도별로 배치한다. 자주 신는 신발은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두고, 나머지 신발은 같은 공간 안에서 적절히 정리하면 된다. 작은 배치 변화만으로도 신발장을 열 때 느껴지는 만족감과 편리함이 달라진다.
공간 활용을 높여주는 소품 추천
▲투명 신발 박스: 신발을 쌓아 보관해도 어떤 신발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압축봉: 신발장 안에 압축봉을 설치하여 공간을 추가로 만들고, 굽이 낮은 신발이나 슬리퍼를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 신발장에 냄새가 난다면 용기에 베이킹소다를 담아 넣어두면, 냄새를 잡아주어 상쾌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곱게 물든 가을, 집 안에서도 계절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오늘 바로 신발장 정리로 시작해보자. 2년 이상 신지 않은 신발은 이번 기회에 비우거나 나눔으로 정리하면, 공간이 넉넉해지고 생활의 효율도 높아지며, 정리 후 만족감까지 느낄 수 있는 가을 신발장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