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행정이 일탈이 되고 공직기강이 헤이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감사를 하지 않는 것을 두고 마치 시장의 레임덕이 온 것 아니냐 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적인 예로 운정역 앞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p1p2) 신축 사업허가와 관련해서 사업허가가 났는데 지금에 와서 군협의에 나섰다는 것은 거꾸로 가는 행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며, 사업인허가시 군협의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특히,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뿐만아니라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몇사람 인사하는 것도 문책 인사라기보다 영전 인사라는 말들이 훨씬 더 앞서고 있다.
공직기강도 위험수위에 올라와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6급이 4급의 멱살을 잡는 하극상이 벌어져 기강이 땅바닥에 떨어졌고, 성(性) 문제와 관련해서도 사무관이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소문에 이어, 최근에는 청사 내에서 남녀가 해괴한 행동까지 했다는 카드뉴스까지 일파만파 퍼지면서 일련의 문제를 예사롭게 볼일은 아닐 것이다.
앞서서도 공무원의 금품수수, 도박, 직장경기부 감독의 공금횡령 등으로 경·검찰의 수사를 받는 불미스런운 일이 올 한해만도 여러건이 발생해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불미스러운 사안이 생기면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일벌백계를 해야 조직의 기강이 바로서고 경각심으로 인해 행정도 똑바로 가는 것이 정상인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니 사기가 떨어진 어떤 공무원이 시장을 바로 보겠나 라는 의구심마저 들어 최 시장의 리더쉽과 결단력까지 도마위에 올랐다.
p1p2(2조6000억)나 운정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6000억), 파주메디컬센터 조성사업(1조6500억)을 두고 여러 가지 의혹 제기가 많아 더 늦기전에 강력하고 즉각적인 감사를 통해 행정의 문제점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감사 지시를 내리지 않는 최 시장이 이상할 따름이다.
다행히도 가정폭력과 관련해 제명까지 됐다가 충실한 소명으로 재심을 통해 중앙당(민주당) 윤리위원회에서 3개월의 당원 정지로 구사일생 했으나, 그로 인한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기에 공무원 조직 내부에서도 확고한 믿음이 부족한 상황이라 더욱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그런데 일련의 상황으로 봐서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 보기는 어렵다.
파주시의회도 마찬가지다. 본지는 시의회에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제안도 했지만 묵묵부답이다. 파주시의 문제점이 드러난 부분이 있고 공영개발 사업이라 관련도 있다. 시민의 혈세가 투입돼야 하는 사안도 있다.
그러데 모두들 입 다물고 있다. 여당 의원이 많아서? 아니면 여당 의원이 많아 최 시장을 보호하기 위함인지. 야당은 왜 제대로 거론조차 못하는 것인지. 내년 선거 때문인지. 조사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인지 그 속내를 알 수 없을 뿐이다.
따라서 더 늦기전에 최종환 시장은 즉각 감사에 나설 것을 촉구 한다. 또 파주시의회는 특조위를 구성, 철저한 조사를 통해 행정이 바로서야 한다는 경각심을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