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룡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협위원장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드는 출판도시 페스티벌은 총선이 끝난 뒤 시민의 민의를 모아 시행하는 것이 옳다.
파주시와 출판도시가 합작으로 새로운 페스티벌을 기획한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름하여 가칭 파주 국제 북&아트 페스티벌이라 하는데 1947년에 시작되어 70여년이나 지속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축제를 벤치마킹하겠다고 알려졌다.
새로운 축제가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것은 필자도 두 손 들고 대찬성하나 시기가 조심스런 때에 논의가 급진전 되고 있다는 소식에 우려를 금할 수 밖에 없다.
얼마전 파주시가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이전한 통일동산 자동차극장에서 펼쳐진 제1회 파주 앤 블루스 페스티벌도 관객의 참여가 적은 예산낭비 사례에 추가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른 축제를 기획하는 의도가 무엇인지는 이 축제를 만들기 위해 뛰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알려지기로는 파주갑의 윤후덕 국회의원이 뒤를 바쳐주고 손성익·박은주 파주시의원이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는데, 지난 12년동안 변변한 업적이 없었던 윤의원의 4선을 위한 행보라는 지적들이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은 국가의 일을 수행하는 중요한 선출직이다. 물론 지역의 일도 마땅히 해야 하지만 해당 행위가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자신의 직책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경계해야 마땅함에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으로 오해 받기에 충분하리라 본다.
입소문에 의하면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 국제 북&아트 페스티벌의 개최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략 책정된 예산이 약 60억 원이나 예산조성은 국도비와 매칭해 파주시의 부담분이 20억 이상을 상회해 재정적 무리라 판단해 반대하고 있다 전해진다.
그러잖아도 파주 앤 블루스 페스티벌의 결과를 두고 실패작이며 예산낭비 사례라 지적당하고 있고, 제13회 파주 포크페스티벌 또한 실행주체에 대한 여러가지 잡음이 들리는 등 추진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합리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새로운 축제를 기획함이 결과야 어떻든 일만 벌이겠다는 심사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수십억의 비용을 특정인과 특정 단체를 위해 지출하는 것은 불합리하니 차라리 지출예정예산의 절반이라도 파주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고려하시는 것이 옳다.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 필요한 행사에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겠다는 것은 선출해 준 파주시민의 믿음에 대한 배신행위로 볼 수 있다.파주 국제 북&아트 페스티벌은 이번 총선이 끝난 뒤에 파주시민과 충분히 상의하고 시민의 동의하에 추진해야 취지에 대한 이해를 구할 수 있다.
당분간 축제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시라.윤후덕 의원은 사전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 행동은 즉시 중단하고 술에 취해 경찰관과 소방관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ㄱ비서관의 거취를 확실히 하는 게 선택해준 유권자에 대한 도리임을 명심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