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파주시의회가 출범한지 1년이 됐다. 출범때부터 혼란을 겪었던 파주시의회는 이성철 파주시의장이 무소속으로 당적이 없는 상태에서 15명의 의원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7대 7이라는 동석으로 힘겨운 민선 8기를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보수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7명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곱지 않은 정도를 떠나 선당후사(先黨後私)를 강조하며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10여년동안 민주당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22대)가 있는 해로 국민의힘 갑(공석)·을 당협위원장과 시의원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의정활동 및 당을 위해 전념해야 하나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를 넘어 오합지졸(烏合之卒)이라는 오명이 뒤따르고 있다.
다수의 보수 당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어본 사례를 통해,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자당(국민의힘) 동료의원 보다 상대당 의원들과 친분이 더 깊어 반대의 행동으로 견제 기능을 멀리하고 있다고 하며, 자당 시의원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앞으로 ‘당론은 없다’ 발언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다른 의원은 8대 의회가 출범 하기도 전에 전반기 의장 선출 관련,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욕심을 낸 의원으로 낙인 찍혀 국힘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받고 초선의원에게 원내대표 자리를 내줬다.
정치인은 지역구 행사, 의정활동, 집행부 견제 등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멀리하면서 매달 세비를 꼬박꼬박 받아가며 본인의 사업장을 더 중시하는 현상을 보여 지역구 주민들의 반발이 큰 의원도 있다. 전 보수단체 활동으로 보수의 의견을 대변할 것이라 기대가 컸던 모 의원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갑 지역은 위원장이 공석이라 ‘따로 노는’ 형국이며 파주 을은 당협위원장이 왕성하게 활동함에도 전 위원장에게 의리를 지키려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러한 반면에 자당 소속 다른 시의원과 다르게 현 당협에 충실하며 의정활동을 무난하게 하고 있다는 의원도 있고, 집행부의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국힘 내에서도 바른말을 하는 앞으로 기대되는 정치인이 있어 다행스러운 면도 있다.
국민의힘 파주시의원들의 행동을 보며 오합지졸(烏合之卒)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모두들 각성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파주의 대(大) 변화를 이끌어 가길 기대해 보며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