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이나 비슷하겠지만 지역의 공통된 해결을 해야 하는 공통분모들이 있다.
지역의 해결 과제인 아젠다 (agenda)로 목적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단체들인 것이다. 그 단체에 함께 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포럼의 일원이 되어 일종의 단체행동을 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 목적에 정말 소신이 있어서, 또 다른 사람은 친한 사람이 하고 있어서, 또 다른 사람은 얼떨결에 집단 심리로 인해, 어찌 보면 정체성이 없는 정치적인 목적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귀속된 그 포럼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동하는 것일까?본디 ‘포럼(Forum)’의 뜻은 단순히 모임이나 회의를 의미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정치·경제·문화 문제를 논의하던 장소를 의미하는 곳으로 특정한 아젠다를 논의하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현재는 포럼은 누구나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공동의 해결책을 찾는 곳이라고 재해석이 되기도 한다.
단순한 발표 자리가 아니라, 상호작용과 토론이 중심이 되어서 참여자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며 토론 자료나 토론을 통해 공동의 주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포럼(Forum)은 같은 주제로 모인 사람들이 함께 성장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날 포럼이 다양한 목적과 규모에 따라 다른 목적들로 변화해 왔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열린 토론 구조여야 하는 단체가 조직화 되어서 토론에 참여 하는 사람들은 구분되어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 인원이 동원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역마다 존재 한다는 것이다.
파주지역에서도 몇 년 전 동일 주제로 만들어졌던 포럼이 단체명이 바뀌고 마음에 맞는 조직원들로 구성원만 바뀌어서 그때의 이용가치와 지금의 이용가치가 다름을 말해 주듯 운영이 되고 있는 단체들도 종종 드러나고 있다.
같은 거주 지역에서 같은 주제로 조직된 포럼은, 열린 대화와 토론의 장으로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 담긴 운영이 아닌 전문가이던 비전문가이던 관심의 참여자들이 토론할 수 있도록 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툭~ 하면 포럼이 아닌 진짜 지역에 대한 애향으로 지역의 현안을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아닌, 지역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며 토론 자료나 토론을 통해 공동의 주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내는 애향의 포럼이 운영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일까?